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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넷플릭스

넷플릭스 영국 드라마「더 크라운」시즌3

by howtoseries 2019. 12. 2.

넷플릭스의 영국드라마 더 크라운의 (The Crown) 세 번째 시즌. 시즌3의 배우들의 캐스팅, 연기력을 떠나서 시즌2의 프로퓨모 스캔들과 시즌3의 시작 시간대가 1~2년이 되지 않는데 배우들의 연령대가 급등했다. 재계약 여러 문제가 있었겠지만 시즌3의 캐스팅 정보를 모른 상태에서 봤기 때문인지 기존 시리즈와 대치되지 않는 인물들이 있어서 중간에 집중이 흐려지는 순간이 생겼다. 시즌3 역시 10개의 에피소드를 갖고 있는데 "쿠데타" 5화, "달" 7화의 특정 부분이 가장 인상 깊다.

엘리자베스 2세와 루이 마운트배튼

 

에피소드 후반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해럴드 윌슨 총리를 몰아내려는 루이 마운트배튼을 불러 그를 저지시키는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윌슨의 총리로서의 능력이 부족할지라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우리 (윈저 왕가)의 일이며 헌법을 수호하는 것이라는 말을 한다. 작중 루이의 주장처럼 최악의 상황이 올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여왕은 통치를 하지 않는 군주, 왕가로서의 선을 지킨 것이다. 이 장면에서 루이 마운트배튼을 압도하는 여왕의 (올리비아 콜먼) 의 포스 있는 연기가 대단하다. 물론 여왕의 때 물론 윌슨 총리 쿠데타 자체가 하나의 썰, 음모론이고 더 크라운 제작진의 윈저 왕가에게 인터뷰 해가며 만든 것이 아닌 양념이 상당히 묻혀진 장면일 수 있다는 점을 명시해야 하지만 배우의 연기와 총리를 내쫓는 일은 국민들이 할 일 (투표) 이라며 루이를 혼내는(?) 장면은 더 이상 어리숙했던 시즌1,2의 여왕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