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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블레임 감상 후기 [리뷰]

by howtoseries 2019. 4. 2.

Blame!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Blame! 블레임

영화의 스토리나 떡밥만 보면 영화를 보고 나서도 이해가 안가는 부분과 풀리지 않은 것들이 있다.

"인간" 이라고 하면서 인간을 초월한 맷집과 안구에 피아를 식별하는 장비가 내장된 것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네트 단말 유전자를 (모든 인간이 갖고 있던 유전자) 가진 인간이 건설자와 세이프가드를 지배했다고 한다. (학살자, 인간을 죽이는 로봇) 로봇에 대한 통제권을 잃고 로봇이 지배하는 세상이라는 흔한 소재지만 영화의 액션씬과 작화의 수준이 마음에 들었다.

 

키리이와 시보

인간임에도 로봇처럼 감정이 없어보이지만 자신을 환여해준 마을 사람들이 고위 세이프가드 사나칸에게 학살당하는 모습을 보이자, 시보의 호위를 뒤로하고 사나칸과 싸움을 치루는 모습에서 키리이가 분노하는 것이 느껴진다. 단순해 보이던 키리이가 입체적으로 보이던 장면.

 

 

사나칸과 마지막 싸움 연출은 아쉬웠다. 목에 에너지를 증폭시키는 주사기 같은 것을 주입하고 사나칸을 한 방에 죽여 버리는데 그 과정이 이상했다. 격렬한 싸움 끝에 피하지 못하고 맞은 것이 아니라 마치 막을 수 있다는 듯한 표정을 보여주면서 피하지 않고 그대로 맞아 죽은 점이다. 키리이의 무기가 발사하기 전 나오는 배경음악을 들어보면 키리이가 결국 이기는 것 같은 음악이 흘렀지만 싸움 내내 키리이를 압도하다가 마지막 한 방을 피하지 않고 그대로 맞아 끝난 점은 이어색해 보였다.

 

즈루

키리이에게 수줍어하는 즈루의 모습은 귀여웠다. 키리이에게 마을에 남아 있어달라는 말이나, 키리이가 마지막에 건내 준 목걸이를 간직하여 자신의 손녀에게 물려주는 장면에서 즈루가 키리이를 오랫동안 기억하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보여졌다. 만화가 원작이고 만화의 일부 스토리를 기반으로 만든 영화라서 그런지 설명이 부족한 장면이나 설정들이 있어서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