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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 기타 정보

맥북에서 Xbox 게임패스 엑스클라우드 플레이 후기

by howtoseries 2021. 7. 3.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브랜드인 XBOX. 하드웨어 브랜드를 탈피하여 클라우드 플랫폼으로의 영역을 확장 중이다. 필자는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모두 소유하고 게임을 좋아하는 한 명의 게이머로서 물리적인 하드웨어로부터 해방시켜주는 엑스박스의 게임패스라는 사업의 비전이 참 마음에 들었고 기대를 품고 있기에 PC와 iOS 환경에서 웹을 통해 게임 스트리밍을 즐길 수 있게 되자마자 게임패스 얼티밋을 구독하여 게임을 즐기고 있다.

 

PC에서 XBOX Game Pass 스트리밍하기

웹 기반으로 실행되는 만큼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OS, 애플의 macOS 가리지 않고 크롬, 사파리, 엣지 브라우저를 가리지 않는다. PC 게이머, 모바일 게이머들에게 접근성이 높아진 것이지만 그래도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한 컨트롤러는 필요하다. 특히나 키보드와 마우스의 컨트롤 영향력이 지대한 FPS, TPS 게임의 경우엔 게임패드가 필수이기도 하기 때문

기존 콘솔게이머들은 플스의 듀얼쇼크, 엑박의 엑박패드를 사용하면 되지만 신규 유저의 경우 게임패드 구매라는 진입장벽이 존재한다.

 

엑스클라우드는 엑스박스에서 서비스하는 것이지만 꼭 엑박의 게임패드가 아니더라도 소니의 듀얼쇼크, 듀얼센스 또한 블루투스로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다.

 

아이맥, 맥북에서 게임패드 연결하는 방법 참고
 

맥북에서 xbox 컨트롤러 사용하는 방법

애플의 macOS 운영 체제를 탑재한 데스크탑, 랩탑 PC 맥북 에어, 맥북 프로, 아이맥 등에서 모바일 게임, PC용 게임을 할 때 해당 게임이 컨트롤러 사용을 허용한다면 윈도우10과 마찬가지로 마이크

thursday1101.tistory.com

 

게임을 실행하니 잠깐의 로딩이 끝난 후 아래와 같이 게임이 실행되는데 하드웨어에 구애받지 않고 게임에 가장 불친절한 운영체제인 맥에서 게임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생각하니 게임 시작하기도 전에 마이크로소프트라는 회사의 기술력에 감탄하게 된다.

 

가장 우려했던 입력 지연의 경우 한 마디로 요약하면 "이정도면 할 만하다" 이다. 해상도 또한 최대 1080p 까지 지원된다. 시리즈 X 기반의 서버 블레이드 덕이라곤 하는데 필자의 경우 인터넷 환경 때문인지 아니면 원체 게임이 고해상도 게임이 아니라 그런지 몰라도 스트리밍 연결 상태가 안 좋아서 묽고 뭉개지게 보이는 것 같다. (인터넷 환경 : 다운로드 95Mbps, 다운로드 19Mbps)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은 어떨까 싶어서 레드데드 온라인을 실행해봤다. 오픈월드 임에도 마찬가지로 할만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다른 것보다 필자가 원래 엑박에 레드 데드 리뎀션을 구입해 놓은 유저라 그런지 몰라도 레드 데드 온라인에서 스토리 모드가 실행된다. 기존 타이틀 구매자들에게만 이런 혜택이 주어지는 지 모르겠지만 스토리 모드 vs 레데온 선택지가 있다는 점에서 좋은 경험이었다.

 

레이싱 게임인 포르자 호라이즌 역시 드리프트, 턴 동작 또한 엑박원에서 하던 것과 동일하게 할 수 있었다. 엑박원의 경우 기기가 해상도가 1080p가 지원되지 않는다. 즉 하드웨어에 설치를 해서 플레이할 때도 900p 수준인데 필자의 인터넷 환경에서 플레이하는 스트리밍에서는 그 엑박원에서보다 더 낮은 해상도가 체감되었다. 

 

엑스박스 시리즈 X를 보유한 사람이 집에서 게임을 할 때는 엑스클라우드를 통해 게임을 할 메리트는 없다고 본다. 하지만 스타벅스 같은 인터넷이 빵빵한 카페, 회사에서 쉬는 시간에 짬내서 하려는 경우에는 경쟁력이 있어 보인다. 그 무거운 게임 본체를 휴대하는 것보다는 컴팩트한 사이즈의 게임패드 하나만 들고 다니면 되니까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최고의 빅테크 기업 중 하나이지만 게임 플랫폼 업계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에 이어 3위의 위상이다. (닌텐도의 경우 타겟 유저가 다르기에 묶기 애매하다는 입장도 존재한다.) 엑스박스는 추격자 입장에서 콘솔 게이머들 사이에서의 점유율 싸움이라는 불리한 화투판을 엎어버리고 모바일과 PC 시장에 확장하여 모바일과 PC 게이머들을 유입시키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뇌피셜을 기반으로 엑박 게임패스의 현재의 구독 플랜은 참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PC 게이머의 경우 하드게이머인 경우가 많을테니 PC 요금제에서 돈을 더 얹어서 게임패스 얼티밋의 혜택을 누리려는 사용자가 있겠지만 모바일 게임만 하는 유저들에게는 게임패스 얼티밋의 요금제가 매우 비싸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 현재의 요금제에서 엑스클라우드는 PC, 콘솔 게이머들에게 "덤" 의 영역이다. PC에서 하다가 폰으로도 해봐~ 느낌인데 모바일 환경에서만 플레이하는 유저들을 위해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xCloud 스트리밍 전용 요금제를 출시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xCloud 전용 멤버십의 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