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의 iOS, iPadOS 운영 체제를 탑재한 모바일 디바이스는 iOS 13 부터 외부 게임 컨트롤러인 엑스박스 원 컨트롤러와 소니 PS4의 듀얼쇼크를 블루투스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게임 패드를 통해 모바일 게임을 경험하면 색다른 느낌을 받게 된다. 레이싱 게임과 fps 게임에 엑박 패드를 사용해봤다. (컨트롤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카드 게임, 턴제 게임은 제외)
폰 게임에 게임패드 사용의 공통적인 장단점
- 액정에 지문을 남기지 않는다. (장점) : 패드 없이 게임을 하면 양 손의 엄지 손가락으로 스마트폰의 액정을 만지게 되는데 땀도 나면서 액정이 더러워진다. 게임 내 모든 UI 버튼을 패드에 구현한 경우, 스마트폰에 터치하는 빈도수가 줄어들어 액정이 더러워지는 일이 감소한다.
- 패드의 가격, 구입 문제 (단점) : Xbox One S, X 또는 플레이스테이션4 프로, 슬림 등을 보유했다면 상관없지만 구매를 해서 사용하려면 구입 가격이 발생하는데 벌크 제품이 아닌 정품 기준으로 각 게임 패드는 5~6만원 선에 판매되고 있다. 싼 가격이 아니며 막상 연결해 써보고 사용감이 별로라면 애물단지가 될 수 있다.
1. 아스팔트 9 [레이싱 게임]
아스팔트 시리즈의 최신작은 외부 게임 패드를 지원한다. 레이싱 게임의 경우 게임 패드를 물려 사용하는 것이 잘 어울리고 쌩으로 (?) 조작하는 것보다 낫다. fps 게임의 경우 위, 아래, 뒷방향을 신경 써야 하지만 레이싱 게임은 차의 양옆 방향만 조절하면 되기 때문이다. 즉 각도에 대한 변수가 없어 스틱이 움직이는 대로 차만 운전하면 된다.
2. 콜오브듀티: 모바일
- 필자는 패드가 좋고 나쁨을 떠나서 패드, 키마, 일반 유저가 분리 매칭되는 것이 공평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묘하다. 애초에 fps 장르에서 게임 패드 역시 최상의 컨트롤 환경이 아니다. 키보드+마우스 키마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키마보다 불리하다는 점에서 패드의 컨트롤적인 메리트가 감소하는 것은 두 번째 문제이고, 쌩으로 게임하는 것보다도 좋다는 느낌을 못 받았다.
양 손의 아날로그 스틱 제어가 어렵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이다. 오른손으로는 방향, 왼손으로는 움직임을 제어하는데 적을 발견하면 적도 바보가 아닌 이상 무빙을 하게 된다. 여기서 아날로그 스틱을 통해 표적을 잡기 힘들다. 감도의 문제랄까? 왼쪽 스틱을 너무 움직이면 위치를 아예 벗어나고 오른쪽 스틱을 너무 적게 움직이면 표적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된다. 반면 스마트폰 터치의 경우 UI 버튼의 움직임이 상대방의 움직임을 잘 따라간다는 느낌을 받는다. (에임 보정?)
또한 엑박 패드를 사용하게 되면 같은 팀에 외장 기기를 보유한 플레이어가 있어 외장 기기를 보유한 플레이어와 매칭된다는 알림이 나타난다. 여기서 말하는 외장 기기가 게임 패드만을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키보드 마우스까지 포함한 것인지에 대한 공지를 찾을 수가 없다. 스마트폰 터치를 통해 게임하면 모두 같은 조건인 유저 끼리 만나지만 패드를 사용하면 키마 유저를 만날 수 있다. 총게임에서 패드 사용은 스스로 모래주머니를 차는 것과 비슷하다. 사용하지 않으면 모두 같은 조건으로 게임할 수 있는데 (폰 터치), 일반 조작 대비 편하지도 않은 패드를 써서 키마 유저와 만나는 핸디캡을 안고 간다.
컴퓨터 상대하는 모드에서까지 키마, 패드, 일반 유저를 나누지는 않을테니 패드를 통한 fps 게임은 사람 vs 사람 PVP 매칭 보다는 좀비 모드와 같은 PVE 대전에 사용하는 것이 낫다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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