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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 한국 시장 진출 선언

by howtoseries 2019. 3. 18.
스포티파이 한국 시장 진출 선언

스포티파이 한국 시장 진출 선언

스웨덴 음원서비스 업체 스포티파이가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스포티파이와 접촉을 했고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드디어 한국에도 들어오는구나" 라는 생각과 동시에 "애플뮤직처럼 카카오M에서 음원을 제공받지 못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스포티파이는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일본, 대만,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들에 진출한 상태이지만 미국, 유럽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한 것과 달리 고전하고 있다. 일본은 여전히 다운로드 시장의 규모가 상당하며 (2018년에서야 스밍이 다운 매출을 넘었다. 출처) 그 외 아시아 국가들은 구매력이 낮고 신용카드 사용자 비율이 적기 때문이다. (스트리밍은 매월 결제가 되어야 하기 때문)

 

그렇기에 한국은 동남아시아 국가들보다 1인당 구매력이 높으며 일본과 달리 진작부터 스트리밍이 다운로드를 앞선 시장이기 때문에 스포티파이 입장에서는 한국이 매력적일 것이다. 해외 EDM, 라틴, 유로 월드뮤직을 듣는 국내 리스너들에게도 스포티파이는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다만 스포티파이 역시 애플뮤직의 사례를 생각해보면 마냥 한국에서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 수익 배분 문제로 멜론의 카카오M이 국내 애플뮤직에 음원을 제공하고 있지 않아 대표적으로 아이유를 비롯해 산하 레이블의 에이핑크, 더보이즈, 우주소녀 등 아티스트들의 음원을 들을 수 없어 반쪽짜리 라는 오명을 듣고 있으며, Explicit 무삭제 음원 역시 검열된 클린버전만 제공되기에 힙합을 주로 듣는 사람들에게는 쓸 수가 없는 수준이다. 스포티파이가 만약 애플뮤직과 같은 전철을 밟는다면 국내 애플뮤직처럼 소비자에게 버림받을지도 모른다.

 

국내 애플뮤직에서는 아이유가 피쳐링에 참여한 곡을 제외하고는 들을 수가 없다..

 

스포티파이는 미국 현지 카드로만 결제 및 구독이 가능한 까다로운 구조이기에 꿩대신 닭이라고 스포티파이 대신 미국 애플뮤직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스포티파이가 미국버전과 큰 차이 없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미국 애플뮤직에서 스포티파이로 갈아탈 수도 있다. (앱스토어를 계정 바꿀때마다 아이클라우드 음악 보관함에 다운된 음원들이 지워지기 때문에 번거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