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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플로 사용 후기, 멜론과 비교 [구 뮤직메이트]

by howtoseries 2019. 1. 5.
SK 플로 멜론과 비교 사용 후기 [구 뮤직메이트]

SK 플로 사용 후기, 멜론과 비교 [구 뮤직메이트]

SKT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FLO 플로 (구 뮤직메이트) 한 달 가까이 사용하고있다. 장단점을 말할때 장점이라 한다면 3개월 무료이용권이 끝나도 SK 텔레콤 사용자는 티멤버쉽으로 할인받아 이용할 수 있다는 가격적인 점?

 

실망스러운 음악 큐레이션 시스템

AI 기반 개인 맞춤형이며 딥러닝 기술이 도입되었다고 했다. 하지만 멜론,지니,벅스, 유튜브뮤직,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를 다 사용해봤지만 플로에서 추천해주는 음악들의 큐레이션이 가장 별로였다. 구체적으로 꼽자면 어쩌다 한 번 듣고 넘긴 가수의 노래가 추천곡에 담겨있고 제목을 헷갈리고 3초만에 넘긴 노래의 장르가 계속 나온다던지. 나름 내가 들은 노래의 장르를 기준으로 추천해주는 듯 한데, 홍진영의 신곡을 들었다면 트로트 장르로 추천음악이 도배된다던가. 정확히 AI가 어떤 기준으로 나에게 노래를 추천해주는지 모르겠다. 새로운 노래를 찾고 자동으로 맞춤 추천해주는 것을 기대하는 사람이라면 플로의 큐레이션에 실망할 수 있다.

  • 취향에 맞는 음악을 선별해주지 못함
  • 한 번만 듣고 넘긴 노래의 가수나 장르를 계속 추천곡 리스트에 올려놓음

불편한 UI

음악 맞춤의 시스템이 별로라면 플로의 UI는 어플을 사용하기 불편하게 만드는 요소다. 각 기능을 담당하는 버튼의 위치나 투박한 디자인이 은근히 신경쓰인다. 플로의 경우 노래 가사를 보고 싶으면 "가사" 탭을 눌러야 하지만 멜론은 화면을 전환하지 않고 바로 가사를 보여준다. 그리고 플레이리스트로 전환할때 멜론은 좌측 하단에 위치했지만 플로는 우측 상단에 있는데, 이게 상당히 귀찮다. 노래를 듣다가 넘기는 것은 노래를 스밍하면서 가장 많이하는 행동이다. 손바닥에 스마트폰을 대고 엄지손가락으로 플레이리스트 화면으로 전환하고 다른 노래를 재생할 수 있는 멜론과 달리 플로는 매번 다른 손으로 플레이리스트를 눌러줘야 한다. 성인 남성 손 크기로도 귀찮다고 느낄 정도면 여성 유저라면 더 번거롭게 느낄 요소다. 5.5인치인 아이폰8에서도 이정도면 화면이 더 큰 갤럭시, 아이폰XS MAX 에서는 내가 느낀 것보다 더 심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앨범아트도 아쉬웠다. 멜론과 비교해서 상당히 작다. 음악 플레이어 디자인에 상당히 중요하다고 느끼는데 플로는 거의 60% 수준이라 앨범아트의 이미지를 "보는 맛"이 적었다.

  • 가사를 한 번에 띄워주는 멜론 vs "가사" 탭을 일일이 눌러줘야하는 플로
  • 사람 한 손에서 가장 자주하는 행동을 고려하지 못한 UI 배치



PC, 아이패드 미지원

정확히는 PC 버전이 미지원, 아이패드는 아이폰 화면으로 띄우는 것이다. 데스크탑에서는 녹스, 미뮤같은 앱플레이어를 써도 SK 로그인 지원을 하지 않기에 PC에서 들을 수 없다. 아이패드는 강제로 아이패드 화면에 띄운 것인데 당연히 가로모드도 없다. 그나마 억지로 로그인하고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정도. 플로가 아직 베타서비스이긴 하지만 비슷한 돈 내고 제한된 플랫폼 이용은 아쉽다.